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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 푸가 (Fuga) 쉐이크핸드 블레이드
2009.07.17

 


 

 

1. 제품의 개요 - 푸가

 

 

XIOM(엑시옴) 브랜드는 2005년 출범한 이래 다양한 블레이드, 러버, 의류 등을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2006년 초 의욕적으로 출시한 "오메가" 시리즈는 국내 러버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정도의 엄청난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러버 세계에서 "오메가"라는 이름의 존재감은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블레이드 쪽에서는 이렇다 할 대표 제품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엑시옴의 존재감은 약했습니다. 실제로는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성공적인 제품들도 많습니다만 러버에서의 오메가 시리즈처럼 집중적인 관심을 불러모을 만한 것들이 없었습니다. 즉,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어떤 타입의 블레이드를 고르려고 할 때 "그렇다면 우선 이것이다"라고 제시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히노끼 카본에서의 스피드나 파워, 아라미드 카본인 스트라디바리우스, 5겹합판인 막시무스와 오비드 ALL+는 모두 좋은 블레이드들입니다만 탁구계를 열광시킬 만한 강렬한 존재감은 지니고 있지 못했으므로 타사의 제품군들 속에서 파묻히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3월, 엑시옴 블레이드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제 2 막의 개막"이라고 할 정도로 제품군을 완전히 갱신하는 대개혁을 단행합니다. 그동안의 엑시옴 블레이드의 특징이었던 "건실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기에 전에 없던 강렬한 존재감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 새로운 제품군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2008년 신제품군의 주제는 "NOVUS CONCENTUS"입니다. "새로운 조화"를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신제품 블레이드들은 NOVUS 시리즈로 불리는데 이는 3가지 제품군으로 나뉩니다.

 

 

(1) NOVUS CARBON : 신형 "에너지 카본"을 사용하는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

(2) NOVUS SPEEDWOOD : 오메가 시리즈를 위해 개발된 고성능 순수합판 블레이드

(3) NOVUS SWEDISH : 스웨덴제 합판을 사용하는 고가의 최고급 순수합판 블레이드

 

NOVUS CARBON은 "특수 소재 중 카본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라는 사상에 따라 탄소 섬유(카본) 자체의 개량에 중점을 둔 신소재 제품군입니다. 표준형이라 할 수 있는 "스트라토(STRATO)"를 중심으로 하여 두껍고 파워풀하나 무게는 그대로인 "악셀로(AXELO)"와 약간 얇으면서도 드라이브 공격의 편안함과 파괴력이 압도적인 "이그니토(INGITO)"의 3종으로 구성됩니다. 그립은 검은색을 기본으로 하여 다른 색으로 액센트를 가하고 있습니다.

 

 

NOVUS SPEEDWOOD는 기존 막시무스나 오비드를 거의 대체하는 성격의 제품으로서 감각과 성능을 동시에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며, 스피드글루 없이 오메가 시리즈와 조합했을 때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내도록 만들어진 순수합판입니다. 편안한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격의 위력만을 향상시킨 "아리아(ARIA)", 전진 드라이브 전형의 표준 타입이라 할 수 있는 "푸가(FUGA)", 히노끼 표면의 콤팩트한 5겹합판으로서 드라이브와 스매시에서 특징적인 짜릿한 감각을 느끼게 해 주는 파워올라운드 블레이드인 "재즈(JAZZ)"의 3종으로 구성됩니다. 그립은 강렬한 붉은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NOVUS SWEDISH는 스웨덴에서 특수한 기술로 합판을 제작하는 순수합판 블레이드군입니다. 특히 이 제품군은 명품 블레이드인 스티가 "클리퍼 우드"를 개발한 개발자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정통 7겹의 현대판인 "미켈란젤로(MICHELANGELO)", 7겹이면서 감각이 우아하고 연속 드라이브의 파괴력이 뛰어난 "아마데우스(AMADEUS)", 100% 유럽용 올라운드 5겹 합판 블레이드인 "마젤란(MAGELLAN)"으로 구성됩니다. 그립은 파란색을 기본으로 합니다.

 

                                   

 

9종의 신제품 중 순수합판이 6종이나 되는데, 초저가에서 초고가까지 매우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6종이 모두 강렬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므로 이전처럼 "무언가 부족한 느낌"은 더이상 느끼실 수 없을 것입니다.

 

신제품군의 개발은 A.R.T.E.가 거의 전담하였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신제품들 역시 A.R.T.E.에 의해 개발될 것입니다. 신제품군 중 NOVUS SWEDISH 시리즈의 경우는 헤드 모양과 그립의 설계만을 A.R.T.E.가 담당하였습니다.

 

푸가(FUGA)는 새로운 순수합판의 대표격 제품입니다. 가장 먼저 원형이 완성되어 다듬어져 온 제품입니다. FUGA의 기본 개념은 현대적인 전진 양핸드 드라이브 플레이에 최적이면서 2008년 9월부터 시행되는 스피드글루 금지에 맞추어 독일제 스피드글루 효과 내장형 러버들과의 조화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FUGA는 중국 선수들과 같이 빠른 타이밍을 노리는 드라이브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FUGA의 개념 정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블레이드는 스티가 "오펜시브 클래식"과 버터플라이 "콩링후이", 아발록스 "P500~520"입니다. 이들은 얇아서 잘 휘어지면서도 표면에 단단한 목재를 사용하여 감각과 성능을 보완하고 있는 블레이드들입니다. 이들의 목판 구성을 참고하면서도 더욱 향상된 성능을 구현하고자 한 결과가 바로 FUGA입니다. 따라서, 태생적으로 푸가는 중국 스타일의 빠른 드라이브 플레이, 전진 드라이브 초속공 플레이 등에 유리합니다. 그리고, 콩링후이 스타일의 올라운드 플레이에도 물론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5겹 합판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특성을 두루 지니고 있으므로 새로운 시대의 "표준"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푸가에 책정된 5만원이라는 저가격은 블레이드의 감각과 성능으로부터는 상상할 수 없는 저가격입니다. 이것은 "표준 5겹 합판으로의 시장을 석권하겠다"라는 의지가 담긴 메이커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FUGA에 대해서 더욱 자세하게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2. 목판 구성과 사이즈

 

푸가는 제품군의 위치에서 보면 막시무스와 오비드를 한데 합하여 향상시킨 것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블레이드입니다. 하지만 목판의 구성은 전혀 다릅니다. 푸가의 표면에는 코토(Koto)가 사용됩니다. 두번째 층은 그동안 엑시옴 제품에서 사용된 바 없던 스프루스(Spruce)로 되어 있습니다. 중심층은 아유스(Ayous)입니다. 전체 두께는 5.6mm입니다. 특히 표면의 코토가 대단히 얇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푸가의 감각과 특성을 내기 위한 설계입니다. 코토는 매우 단단한 목재입니다. 따라서, 코토가 표면에 사용될 경우 파워를 내기는 좋으나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푸가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스피드는 높지만 감각이 지나치게 딱딱하여 회전을 걸기 어려운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각 층의 두께와 그 비율 등을 세심하게 조정하는 작업이 이루어진 결과가 바로 최종적인 푸가의 목판 구성입니다. 그 결과 푸가는 날카로운 감각을 내면서도 동시에 맹렬한 회전을 걸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때 공이 블레이드 표면에 붙는 것과 같은 감각이 손에 전달되는 것이 푸가의 장점입니다. 목판 구성은 결국 타사의 경쟁 제품(예 : DHS 허리케인 킹)들과 꽤 유사한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재질의 특성상 실제 타구 감각은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수한 감각을 내기 위한 설계와 제조 공정(특수한 공정이 들어가는데 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는 것입니다)은 한가지 단점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바로 표면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표면이 약하다는 것은 푸가 개발시 참조한 많은 타사 블레이드들에서도 공통적인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입니다. 스티가 오펜시브 클래식, 콩링후이 등은 모두 표면이 약합니다. 푸가도 예외가 아니므로 사용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러버를 떼어낼 때는 반드시 옆으로 조심해서 천천히 떼어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리고, 조심하더라도 실밥처럼 조금씩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정도는 사용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만 신경쓰이는 분들은 I-SURE(아이슈어) 등의 코팅제로 한번 살짝 코팅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아리아는 푸가의 파워를 강화하면서 감각은 더 편안한 쪽으로 조정한 블레이드입니다. 두께는 6.4mm로 대폭 늘어나 있습니다. 두껍기 때문에 푸가보다 무겁지만 파워는 한층 향상되어 있습니다. 기존 오비드 ALL+를 대체하는 것이 푸가라면 막시무스를 대체하는 것이 아리아라고 보셔도 됩니다. (막시무스는 단종되지 않고 계속 유지됩니다.)

 

블레이드면(헤드)의 사이즈는 셰이크핸드의 경우 공칭 치수로 길이 158mm, 폭 150.2mm입니다. (수치에는 ±1mm 정도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막시무스와 오비드 ALL+에서 이어받은 것으로서 엑시옴 블레이드의 가장 대표적인 표준 헤드 모양입니다. B(Ballista Head)-TYPE이라고 불리는 형태로서 2008년 신제품군에서는 완전한 표준 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리아와 신형 카본 제품군도 이 형태이며 재즈와 NOVUS SWEDISH 제품군은 E(EuroCompact Head)-TYPE이라는 새로운 작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 모양의 특징은 원심력을 살린 파워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쉽다는 것과 서비스와 리시브에서 순간적인 변화를 주기 쉽다는 것입니다. 약간 길기 때문에 공을 맞추는 부위를 바꿈으로써 회전의 변화를 주기 수월합니다.

 

참고로 FUGA의 개발 과정에서는 유로콤팩트 헤드인 E-TYPE도 함께 테스트되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전반적으로 가벼운 FUGA에서 작은 헤드가 가져오는 별다른 이점이 없다는 점과 FUGA의 주 시장이 유럽 시장보다는 중국 시장이라는 점 때문에 최종적으로 헤드 모양은 B-TYPE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셰이크핸드 그립의 길이는 100mm입니다.

 

 

다음으로 중국식 펜홀더의 블레이드면(헤드)의 사이즈는 길이 159.5mm, 폭 150.5mm입니다. (수치에는 ±1mm 정도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국식 펜홀더 그립의 길이는 82mm입니다.

 

 

 


 

3. 그립 형태와 사이즈

 

엑시옴 신제품군은 이전 제품과 완전히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형태상으로는 오히려 좀더 보수적인 감이 있으나 색상의 사용에서 더욱 강렬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FUGA는 빨간색을 기본으로 하여 검은색과 오렌지색 선이 액센트를 주는 디자인입니다. 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렌즈입니다. 기존 제품의 렌즈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6각형의 새로운 세련된 형태였습니다만 신제품군에서는 더욱 가늘어졌습니다. 또, 기존 제품에서는 3행으로 복잡하게 글자들이 들어가 있었으나 이를 1행으로 줄여 단순화하여 세련미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반대편에는 기존의 TX로고 대신 새로 디자인된 Table Tennis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앞쪽의 렌즈는 가늘기 때문에 그립감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기능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또, 뒷쪽의 새로운 로고 마크도 아래쪽으로 치우쳐 있으므로 역시 그립감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FUGA의 그립은 셰이크핸드는 FL과 ST의 2종류이고 중국식 펜홀더도 함께 발매됩니다. FL과 ST 그립은 ERGODYNAMIC HANDLE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입니다. 이전에 막시무스나 오비드를 잡아 보셨던 분들이라면 신형 그립은 그립감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깊고 단단하게 잡으며 스피디한 플레이를 하는 현대 탁구의 경향을 반영한 것입니다. 신형 그립은 3년에 걸친 A.R.T.E.의 연구의 성과입니다.

 

 

FL 그립은 폭이 29~34mm이며 두께는 22~23.5mm입니다. 특히 중간 부분의 폭이 기존 막시무스 등의 27mm에서 29mm로 늘어나 있습니다. 즉, 와이드 타입입니다. 형태는 좀 다르지만 개념상으로는 스티가의 "레전드"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단순히 와이드로만 만들면 손이 작은 사람이 잡았을 때 불편할 수 있으므로 형태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손이 큰 사람이 잡았을 경우에는 손 안에서 놀지 않으며 안정되게 들어오고 손이 작은 사람이 잡았을 경우는 손 안에 꽉 차지만 불편하지 않은 것이 새로운 FL 그립의 장점입니다. 그립이 제멋대로 돌아가는 일이 없으므로 스피디한 현대 탁구에서의 플레이의 안정성을 극도로 높일 수 있습니다.

 

 

                                   

 

ST 그립은 폭 29mm, 두께 21.7mm입니다. 역시 와이드 타입으로서 막시무스, 오비드 등이 발매된 이래 지속적으로 이어진 플레이어들의 그립 개선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것입니다. 엑시옴 고유의 "각형 그립"의 형태는 그대로 이어가면서 폭을 넓힘으로써 좀더 손 안에 편안하게 들어오도록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형태와 두께를 미묘하게 조정하여 손이 작은 사람이 잡았을 경우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미 블라인드테스트를 통하여 손이 작은 분들의 의견을 수집하여 검증을 마친 상태입니다.) "와이드 타입은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라는 선입견을 갖고 접하지 않는 한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립이 약간 더 넓어야 한다는 요구는 국내외에서 수없이 제기되던 요구이며, 이에 따라 신제품 전 모델에 새로운 그립이 적용되었습니다.

 

 

 

 

ERGODYNAMIC 그립의 개발에 소요된 시간은 약 2년 가량입니다. 단순히 폭을 넓히기만 한다거나 각지게 만든다고 하여 그립감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면의 세부적인 형상을 반드시 조정해야 하며 목판의 두께나 윙 부분과도 조화를 이루어야 제대로 된 그립감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 개념을 정하고 모든 부분의 형상을 인체공학에 입각하여 반복 수정해 나가는 데에 소모한 시간과 비용만도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거의 "그립에 목숨을 걸었다"라고 할 정도로 목판 구성 자체와 동등한 노력을 투자한 결실이 신형 그립입니다. 여기에는 "그립만으로 절반 이상의 점수를 얻고 시작하겠다"라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비드, 막시무스 등의 그립에서 불만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새로운 그립을 반드시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FUGA는 AN 그립이 발매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AN 그립을 사용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으며 신형 ST 그립이 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으므로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실은 여기에 AN 그립이 추가되면 재고관리 문제 때문에 지금의 가격은 불가능해집니다.)

 

엄지손가락이 걸리는 부분은 FL과 ST 그립 모두 적당한 크기로 조정되어 있습니다. 윙의 모양은 새로운 그립에 맞춰 조정되었습니다. 엄지손가락 부분과 윙의 사이즈에 대하여 불만을 느끼는 분은 아마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은 중국식 펜홀더 그립입니다. 이 그립은 이카루스의 것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폭은 27~33mm이고 두께는 끝부분에서 23.5mm입니다. 와이드 형태의 정통적인 중국식 그립입니다.
 

중국식 펜홀더의 형태가 막시무스의 중국식 펜홀더 버전이었던 "이카루스(ICARUS)"를 기본으로 하는 이유는 특히 중국에서 이카루스의 전체적 형태에 대한 평가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엑시옴의 기존 중국식 펜홀더 중에는 그립을 가늘게 한다든가 하여 한국 동호인의 취향에 특별히 맞춘 것도 있었습니다만 신제품군은 모두 중국인의 기호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이 주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식 펜홀더의 판매량이 한국에서의 500배가 넘을 것입니다.) 일본식에 가까운 그립을 원하시는 분은 스스로 어느 정도 깎아내시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통적인 중국식 플레이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손에 맞춰서 조금만 다듬고 그 대신 깊게 꽉 잡는 그립을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4. 무게와 무게감

 

푸가의 무게는 80~87그램 사이입니다. 대체로 ST 그립은 80그램대 초반(80~84그램)의 것이 많고 FL 그립은 85그램 전후의 것이 많습니다. FL 그립의 무게가 더 무거운 것도 그 원인입니다. 중국식 펜홀더는 79~82그램 사이입니다.

 

전체적으로 꽤 가볍습니다만 그립이 두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감각적으로는 더 가볍게 느껴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푸가의 무게감은 상당히 가뿐한 수준입니다. 묵직한 것을 원한다면 85그램을 넘는 것을 택하셔도 될 것입니다. 양면에 무거운 러버를 붙이더라도 부담이 덜합니다. 무게는 파워와 관계가 깊으므로 휘두르는 데에 문제가 없는 한도 내에서 무거운 것을 택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무게가 동일한 오비드 ALL+와 푸가가 있다면 실제로 느껴지는 무게감은 푸가 쪽이 약 3~4그램 아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정도로 가볍게 느껴집니다. 즉, 86그램짜리 푸가는 83그램짜리 오비드와 무게감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으나 가볍게 느껴진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중국식 펜홀더의 무게는 특기할 만한 것입니다. 거의 80~82그램 정도로 억제되어 있으므로 양면에 러버를 붙이고 최신 중국식 펜홀더 플레이, 즉 셰이크핸드같은 양핸드 드라이브 플레이를 하고자 하실 경우 이 무게는 상당한 장점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식 펜홀더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동호인)에 의한 테스트 결과 무게에 대한 많은 호평이 있었습니다. "딱 알맞은 무게"라는 것이 평가의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5. A.R.T.E. 측정치에 의한 객관적 평가

 

- 이 절에 나온 설명 및 수치 등을 다른 곳에 인용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운영자의 허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 허가 없이 인용하거나 이 내용을 복사하여 사용할 경우 법률적인 제재가 따를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버터플라이 포티노 리뷰부터는 더욱 객관적인 특성 파악을 위하여 기계를 사용하여 측정한 성능 및 감각 지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A.R.T.E.(Axiomatic Research for Table Tennis Equipment)는 고슴도치 탁구클럽 운영자가 별도로 운영하는 전문 연구소로서, 블레이드의 성능과 특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2008년부터 발매되는 제 2 세대 XIOM(엑시옴) 블레이드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수치들은 플레이어의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객관적 데이터로서 블레이드 자체의 고유 성질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수치의 측정과 계산 방법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여기서는 단지 그 결과 일부만을 빌려와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수치의 기준은 달라질 수 있으며, 측정된 샘플에 따라 수치에는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밝혀 둡니다. 블레이드의 특성치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파라미터를 사용합니다.

 

(1) Speed Level Index (스피드 지수)

블레이드의 기본적인 탄성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흔히 사용되는 스피드 수치와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스피드 지수에 따라서 OFF+, ALL+ 등의 스피드 기호가 판정됩니다.

(2) CRF Index (중심부 저항 지수)

중심부 저항 지수는 임팩트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중심부가 부드럽게 공을 잡아 주는가(1.0보다 낮은 수치) 아니면 강하게 튕겨내려 하는가(1.0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냅니다. 감각과 성능에 모두 영향을 줍니다.

(3) HF Index (단단함 감각지수)

얼마나 딱딱하게 느껴지는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수치입니다. 기준은 1.0으로 하고 있으므로, 1.0보다 크면 딱딱하고, 1.0보다 작으면 부드럽다고 보시면 됩니다.

(4) SF Index (날카로움 감각지수)

 감각이 날카로운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1.0보다 낮으면 편안한 감각, 1.0보다 높으면 날카로운 감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단단함"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날카로움"이라는 감각은 "단단함"과는 또 다른 감각입니다. 날카로롭지 않은 것은 여기서는 "편안함"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블레이드 중에는 딱딱하지만 날카롭지는 않고 편안한 것들(예 : 버터플라이 슐라거)도 있고, 그 반대로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것들(예 : 안드로 세이브 OFF)도 있습니다. 따라서, 딱딱함과 날카로움은 별도의 감각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흔히 딱딱하다 부드럽다라는 표현을 할 때는 실제로는 딱딱하거나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날카롭거나 편안한 감각에 대해서 표현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단단함과 날카로움은 별도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단단함 지수와 날카로움 지수가 동시에 낮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뻣뻣한 타구감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밝혀 둡니다.

 

또, 스피드 지수는 아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치입니다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블레이드의 반발력은 중요하기는 하나 실제 타구의 파워에 미치는 영향은 러버가 미치는 영향에 비하여 매우 작다는 것입니다. 블레이드의 자체적인 탄성이 매우 높다고 하더라도 공의 스피드는 단지 5~10%밖에 증가하지 않습니다. 5%도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는 공의 변형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스피드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블레이드 자체의 반발력은 아주 중요한 수치이므로 블레이드 선택의 기준은 될 수 있습니다. 단, 스피드 지수가 높다고 하여 무조건 강한 공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는 것만은 반드시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푸가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블레이드들과 엑시옴의 기존 제품들, 그리고 일부 기타 제품들을 함께 비교해 보았습니다. 보기 어렵고 의미없는 구체적인 수치는 생략하고 2개의 그래프만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드 지수 수치 옆에는 이 결과에 의해 판정한 OFF++ / OFF+ / OFF / OFF- / ALL+ / ALL / ALL-라는 7단계의 스피드 기호 표시를 붙여 놓았는데, 메이커에서 붙인 스피드 기호와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판정하는 스피드 기호는 감성적 판단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기계를 사용한 근본적 성질의 측정 결과이므로 메이커에서 붙인 기호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스피드가 이 기호보다 더 높게 느껴진다든가 그 반대가 되는 경우는 많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스피드 기호는 어디까지나 판 자체의 탄성을 나타낼 뿐입니다. 탁구에서는 다양한 타법이 사용되므로 탄성이 스피드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 성능 요소들 : 스피드 지수 (Speed Index) & 중심 저항 지수 (C.R.F. Index)

 

 

먼저 살펴볼 것은 성능 요소입니다. 두 가지 성능 요소는 스피드와 관계가 깊으며 그 중 C.R.F. 지수는 감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는 법은 간단합니다. Y축(세로 방향)은 기본적인 탄성 레벨을 나타내며, 이것이 곧 스피드 지수가 됩니다. X축(가로 방향)은 공을 강하게 때릴 때 감싸안는 감각을 보여주는가 그렇지 않으면 튕겨내는 감각을 보여주는가입니다. 그래프 왼쪽일수록 감싸안는 특성이 강하며 오른쪽일수록 튕겨내는 특성이 강합니다. 이것은 어느 쪽이 더 좋다는 것은 없고 단지 블레이드들의 특징일 뿐이라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푸가의 스피드 등급은 OFF-로 판정됩니다. OFF-급 중에서 스피드 지수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전 모델들인 막시무스나 오비드 ALL+와 비교하면 스피드 레벨 자체가 상당히 향상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들보다도 편안한 감각을 주는 것(수치상의 감각 요소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이 푸가의 장점입니다.

 

스피드 지수는 성격이나 감각이 비슷한 편인 스티가 오펜시브 클래식보다 크게 높습니다. 전~중진 드라이브 공격용이며 전진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성이 있는 닛타쿠 바이올린/어쿠스틱, 버터플라이 오상은(코토 표면) 등과 비교해도 스피드 지수가 높으며, 안드로 J.M.세이브 OFF(코토 표면)보다는 스피드 지수는 낮습니다. 푸가의 자매 모델인 아리아는 OFF급과 OFF+급의 경계 정도에 해당하는 대단히 높은 스피드 지수를 지니고 있습니다(여기에 표시된 아리아의 스피드 지수는 양산 직전의 프로토타입의 측정 결과이므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푸가는 중심 저항 지수가 0.97 정도로서 1보다 낮으므로 강타시 공을 감싸안는 쪽에 속합니다. 하지만, 1보다 크게 낮지는 않으므로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공을 강하게 튕겨내거나 깊게 감싸안는 것 중에서 감싸안는 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지만 그 정도가 작습니다. 이 정도는 막시무스와 동등하지만 스피드 지수가 높으므로 실제로는 막시무스보다 중심부 변형은 적게 느껴지게 됩니다. 안드로 J.M.세이브 OFF는 스피드 지수도 높으며 중심 저항 지수도 크므로 푸가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빠르고 강타시의 스피드도 더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푸가는 "스피드우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당히 빠른 블레이드입니다. 그러나, 그 스피드 정도를 OFF-급 정도로 억제하고 있습니다.

 

중심 저항 지수는 대체로0.95~1.05 사이라면 어느 한 쪽을 중시하지 않고 균형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교 대상인 대부분의 블레이드들은 이 영역에 속합니다. 다만, 그 안에서도 중심부 변형 감각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적당히 경계를 그은 것 뿐입니다. 비교 대상 제품들 중 강타시 스피드 지수에 비해서 튀어나가는 성질이 가장 강한 것은 버터플라이 오상은, 스피드 지수에 비해 공을 감싸안는 성격이 가장 강한 것은 닛타쿠 어쿠스틱입니다.

 

● 감각 요소들 : 단단함 감각지수 (H.F. Index) & 날카로움 감각지수 (S.F. Index)

 

 

감각 요소는 블레이드의 기본 성질보다도 플레이어에게 더욱 직접 와 닿는 부분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중심 저항 지수 역시 감각과 관련이 있으므로 감각 요소는 3차원적으로 표현됩니다만 그것을 그래프로 보여드리기는 곤란하므로 단단함 감각지수와 날카로움 감각지수만 한 그래프에 모아서 비교하여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그래프를 보는 법은 간단합니다. 위로 갈수록 딱딱하며 아래로 갈수록 부드럽습니다. 반면, 오른쪽으로 갈수록 날카롭고 왼쪽으로 갈수록 비교적 편안한 감각이 됩니다. 날카롭다는 것은 딱딱하다는 것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예를 들자면 나무망치와 면도칼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무망치는 딱딱하지만 날카롭지는 않고 편안한 감각을 보여줍니다. 반면 면도칼은 나무망치보다 부드럽지만 대단히 날카롭습니다. 그리 적절한 비유는 아닌 듯싶습니다만 이해하시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사실은 여기서 딱딱하다 날카롭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감각일 뿐입니다. 딱딱한 감각은 딱딱함과는 다릅니다. 실제 딱딱함은 탄성과 직결되며 그것을 나타내는 것은 스피드 지수입니다. 감각은 실제 딱딱함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복합되어 아주 다양하고 재미있는 블레이드 특성을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푸가는 그래프에서 오른쪽 위에 위치하므로 단단하고 날카로운 감각인 블레이드라고 판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 절의 중심 저항 지수가 1보다 작았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딱딱하고 날카로우면서도 중심부는 공을 잡아 주는 푸가의 특성은 공이 블레이드에 붙는 듯한 묘한 감각을 만들어냅니다. 막시무스 역시 두 그래프 모두에서 푸가와 그래프상으로는 가깝습니다만 그 조절이 완전히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감각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그 결과 약한 임팩트에서 에너지가 손실되는 듯한 느낌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또, 오비드는 다양한 감각이 조화되어 다소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내고, 약한 임팩트에서도 충분한 스피드를 내 주기는 하나 기본적인 스피드 레벨이 낮고 강한 임팩트에서의 에너지 손실이 큰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푸가는 이 두 블레이드를 하나로 묶어서 발전시킨 완성형과 같습니다. 즉, 임팩트의 강도와 상관없이 항상 높은 에너지 효율을 발휘할 수 있으며, 지나치게 부드럽지 않으면서도 공을 확실히 잡아 주도록 개선한 것입니다. 목판 구조는 전혀 다르지만 실질적으로 푸가는 막시무스스의 완성형 또는 막시무스와 오비드의 통합 발전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교 대상 블레이드들 중 푸가의 개발에 큰 영향을 준 스티가 오펜시브 클래식은 날카로움은 오히려 푸가보다 조금 더 정도가 크지만 단단함 지수는 푸가보다 크게 낮습니다. 즉 부드럽습니다. 실은 이것은 오펜시브 클래식의 스피드 지수가 푸가보다 크게 낮은 것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안드로 J.M.세이브 OFF와 티바 P.실라 OFF는 푸가보다 단단함 지수가 크게 높습니다. 즉, 이들은 꽤 단단한 블레이드라는 것입니다. 다만, P.실라 OFF의 경우는 스피드 지수가 푸가보다 낮으므로 단지 감각적으로만 단단한 것입니다. 또, C.R.F.지수도 1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므로 살짝 먹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재미있는 감각이 됩니다. 반면, J.M.세이브 OFF는 스피드 레벨도 꽤 높고 C.R.F. 지수도 큽니다. 즉, 정말로 단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움 지수는 1보다 약간 작은 정도로서 마일드한 편입니다. 실제로 이 블레이드는 다른 코토 표면 제품들에 비해서 날카롭지 않고 꽤 마일드한 감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닛타쿠 바이올린은 두 그래프 모두에서 스티가 오펜시브 클래식과 상당히 가깝습니다. 다만, 날카로움 지수가 오펜시브 클래식보다 꽤 낮으므로 좀더 마일드한 감각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푸가의 자매 모델인 엑시옴 아리아는 그래프의 왼쪽 위 영역에 들어갑니다. 두 가지 지수가 거의 1과 가깝기는 하나 어쨌든 "마일드하면서도 단단한 감각"에 속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스피드 지수가 높은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C.R.F. 지수는 꽤 낮은 점을 고려하면 아리아의 감각은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음을 그래프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결론>

 

푸가는 막시무스와 오비드를 향상시킨 것과 같은 감각과 성능을 지닌 블레이드입니다. 스피드 등급은 OFF-로 막시무스와 같지만 같은 등급 안에서도 좀더 스피드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중심 저항 지수나 날카로움 지수 등은 각각 1보다 약간 낮고 1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서 막시무스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목판 구조의 채택에 의해 이 비슷한 감각 지수에서도 실제로는 더욱 향상된 감각을 지니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탄성과 실제 감각의 조화가 뛰어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단단하고 날카로우면서도 중심부가 공을 잘 잡아 주고, 그러면서도 그것이 지나치지 않고 꼭 적당하게 조절되어 있는 블레이드가 바로 푸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의 : 특성 지수 등과 관련된 내용을 무단으로 카탈로그나 상품 설명에 사용할 경우 법률적인 제재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 단, "(주)참피온"은 A.R.T.E.를 지원하여 연구를 수행하는 주체이므로 특성지수 및 관련 설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

 

신형 엑시옴 블레이드들의 블레이드면 우측 상단에는 감각 요소와 성능 요소를 나타내는 특성표가 그려져 있습니다. HIT FEEL은 이 리뷰에서의 H.F.INDEX(단단함 지수), TOUCH FEEL은 S.F.INDEX(날카로움 지수)를 각각 나타내며, 그 아래의 REBOUND MEASURE는 스피드 레벨입니다. 또, 가장 아래의 HIGH SPEED PERFORMANCE는 C.R.F.INDEX(중심 탄성 지수)를 다른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특성표는 4가지 지수를 좀더 간단한 형태로 표현한 것인데 타 메이커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스피드 기호나 감각 표기에 비해서 매우 자세하고 복잡합니다. 따라서 언뜻 보고 이해하기는 약간 어렵습니다만 일단 그 내용을 이해하고 나면 블레이드를 고를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어떤 블레이드로 정착하고 나면 자신이 선호하는 그 감각과 반발 특성이 어떤 것인지를 간단하게 알 수 있으며 이는 나중에 다른 블레이드를 선택하고자 할 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6. 실사용 테스트에 의한 기술별 주관적 평가

 

테스트 리포트는 실제로 사용했을 때의 주관적인 느낌을 서술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 결과에는 테스터의 성향이 반영되므로 기계를 사용한 객관적 측정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최대한 블레이드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하려고 노력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점만은 밝혀 두겠습니다.

 

구분 평가
전반적인 느낌

1.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공존하며 매우 경쾌하다.

2. 자연스러운 울림은 불쾌하지 않을 수준으로 억제되어 있다. 감각을 잘 전달해 준다.

3. 콘트롤이 좋으면서도 스피드도 높다.

포핸드

기본 공격 타법

1. 경쾌하다. 또, 채찍으로 후려치는 듯한 느낌이 들며 상당히 날카롭게 날아간다.

2. 기본적으로 약간씩 회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3. 강하게 때릴 경우 일시적으로 머물렀다가 강하게 튕겨나가는 느낌이 콘트롤을 대폭 향상시켜 준다.

백핸드

기본 공격 타법

1. 기본적으로 포핸드 기본 공격 타법과 동일하다.

2. 약간씩 회전을 걸어서 강타하기 쉽다.

탑스핀 공격

(드라이브)

1. 공이 한번 붙었다가 나가는 감각이 있다.

   공을 길게 끌고 가는 느낌이 들며 회전은 아주 맹렬하게 걸린다. 굉장히 묵직하다.

2. 전진에서 빠른 타이밍으로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할 때의 위력이 높다.

   중진 드라이브는 하기가 매우 편하지만 위력을 내려면 플레이어의 체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전진 중시형의 블레이드이다. 중국 스타일이 그대로 연상되는 제품.

3. 루프 드라이브에서도 강한 회전이 걸리며 볼 끝이 급격하게 휘면서 떨어진다.

4. 기본적으로 회전량은 압도적이다. 스피드는 플레이어가 하기 나름.

5. 언제 어디서나 강한 회전이 걸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전천후 드라이브형 블레이드.

스매시

1. 스매시에 어울리지 않는 블레이드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스매시의 효율은 아주 높다.

2. 특히 스매시의 콘트롤이 압도적이다. 원하는 코스로 아주 잘 들어가 준다.

3. 공이 한번 붙었다 나가는 느낌은 스매시의 타이밍상 불리하므로 정통 속공형에게는 좋지 못하다.

   하지만, 바로 이 감각이 스매시의 콘트롤을 크게 향상시켜 준다.

블록

1. 블록을 할 때도 드라이브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공이 머무르는 감각이 느껴진다.

   따라서, 블록을 자유자재로 콘트롤할 수 있다.

2. 다양한 블록을 하기가 매우 쉽고, 강하게 하고자 할 경우는 대단히 날카롭게 찌를 수 있다.

카운터 공격

1. 드라이브를 빠른 타이밍에 드라이브로 받아치는 카운터 드라이브를 하기가 매우 쉽다.

2. 다만, 블록도 효율이 높으므로 카운터 드라이브만 하지 말고 블록을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

3. 과감한 카운터 드라이브가 매우 안전하게 들어가므로 게임을 적극적으로 풀어 갈 수 있다.

대상기술과

서비스

1. 스톱은 자유자재로 짧게 굴릴 수 있다.

2. 푸시(보스커트)는 아주 정교하게 코스를 노리기 쉬우며 맹렬한 회전을 걸기 쉽다.

3. 플릭은 회전을 확실하게 걸어 주면 효과가 높아진다. 날카롭게 코스를 찌르기 쉽다.

4. 대상 기술에서는 특별히 불만을 느낄 수 없다.

 

5. 서비스는 특히 아주 맹렬한 하회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회전 서비스의 회전량이 크기 때문에 너클 서비스의 위력도 함께 높아진다.

   다만, 롱 서비스는 다소 밋밋해지므로 효과가 떨어진다.

   정통적인 짧은 서비스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이 바람직.

기타

1. 드라이브의 위력과 콘트롤이 좋으므로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 가는 것이 효과적.

2. 이 테스트 리포트는 셰이크핸드와 펜홀더(중국식)에 대하여 공통적인 결과임.

   

푸가는 오랜 개발 기간을 통하여 이미 그 성능이 검증되어 온 블레이드이기는 합니다만 2주일간의 테스트 결과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단히 인상적인 것은 역시 공이 잠깐 라켓에 붙는 듯한 감각입니다. 이 감각은 드라이브, 스매시, 블록, 스톱, 푸시(보스커트)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때 압도적인 콘트롤을 가능하게 합니다. 드라이브의 감각을 확실히 잡을 수 있고, 결정타를 날려야 할 상황에서는 부담없이 스매시를 할 수 있습니다. 딱딱하고 강한 러버를 붙여도 이 콘트롤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푸가는 부드러운 감각의 블레이드입니다. 부드러운 블레이드에서는 간혹 불필요하게 변형이 심하다든가 느린 스윙에서는 어딘가 공을 확실히 잡아 주지 못한다든가(부드러움이 지나쳐서)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나 푸가에서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살짝 휘청거리는 "5겹합판다움"이 있으나 적절한 수준으로 억제되어 있습니다.

 

 

기존 제품 중 막시무스와 비교하면 불필요한 진동이 크게 감소하여 타구감이 아주 깨끗해졌다는 것이 첫번째 장점이고, 스윙 스피드가 그리 높지 않은 사람도 강한 드라이브를 하기 쉽다는 것이 두번째 장점입니다. 막시무스는 공을 잡아 주는 부드러움은 좋으나 간혹 그 부드러움이 지나쳐서 위력을 감소시키는 면도 있었습니다만 푸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스윙 스피드가 느리거나 빠른 것과는 무관하게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합니다. 오비드 ALL+와 비교할 경우 오비드 ALL+에 존재하던 "약간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뻣뻣한 듯한 느낌"이 완전히 제거되어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감각을 느끼게 해 줍니다. 또, 아마추어의 비교적 느린 스윙에서 높은 효율을 발휘하던 오비드 ALL+의 성격은 이어받으면서 빠른 스윙에서도 마찬가지로 높은 효율을 발휘함으로써 프로페셔널의 요구에 맞추고 있습니다. 막시무스와 오비드 ALL+의 좋은 점들을 한데로 모으고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바로 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중국식 펜홀더입니다. 푸가는 특히 양핸드 드라이브를 활용하는 현대적인 중국식 펜홀더 플레이에 특화된 제품입니다. 가볍기 때문에 양면에 러버를 붙였을 때도 부담이 없으므로 최근의 추세를 따르는 정통적인 중국식 펜홀더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중국식 펜홀더 버전 역시 테스트 결과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또, 백핸드 면에 부담없이 강력한 러버(오메가 2 등)를 붙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순수 5겹 합판 중국식 펜홀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부담없이 권할 수 있는 것이 푸가 중국식 펜홀더입니다.

 

 


 

7. 러버 조합에서의 특기사항

 

주의 : 러버 조합은 개인의 취향이 크게 작용합니다. 남들이 모두 아주 좋은 조합이라 하더라도 자신에게는 최악의 조합이 될 수 있고, 모두가 꺼리는 조합이라 할지라도 자신에게는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일상적인 스윙 스피드의 범위, 주로 사용하는 기술, 드라이브를 할 때의 개인적 특징 등에 따라서도 조합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테스트는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 다양한 타법과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이견의 여지는 얼마든지 남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나오는 설명은 단지 참고용으로만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푸가는 기본적으로 2008년 9월부터 시행되는 스피드글루 금지 조치를 대비하여 오메가 시리즈와의 조합을 위해서 개발된 제품입니다. 따라서, 오메가 1, 오메가 2, 오메가 3(3월 1일에 발매되는 BIOS 버전)와 잘 조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상급의 파워와 콘트롤을 발휘합니다. 또, 다소 튜닝은 다르다 할지라도 형제격 러버라 할 수 있는 독일제 제 3세대 하이텐션 러버들, 즉 티바 님부스 HS, 님부스, 안드로 플라즈마 470, 430 등과의 조화도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하드스폰지의 러버와 조합하더라도 감각이나 콘트롤 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하드스폰지인 것들과의 조합도 부담없이 권할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 자체의 무게도 부담이 없는 편이므로 무게를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브라이스 스피드, 캐터펄트 등과의 테스트에서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이런 러버들이 더 좋을 수도 있음은 물론입니다. 부조화가 없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드글루 금지 조치가 전면 시행되는 9월부터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나 푸가는 중국 러버, 즉 중국제 강점착 러버들과의 조화도 매우 좋습니다. (앞면에 사용할 경우.) 이 종류의 러버들은 스피드글루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성능이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그것 외에는 사용하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상당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괴력보다는 안정된 스핀 위주로 플레이하고자 할 경우 이런 종류의 러버도 꽤 좋을 수 있습니다. 또, 스피드글루 효과를 내장하지 않은 클래식 고탄성 고마찰 러버들, 즉 스라이버와 같은 러버들도 사용하기 편합니다.

 

독일제 하이텐션 러버들 중 비교적 전 세대의 러버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 이들 중 하드스폰지 러버(모리스토 2000, 아파치, 트루 이노베이션 50도 등)들은 앞면에 붙였을 때 중국 러버의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버터플라이 러버들 중 스라이버 G2도 앞면에 붙이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워 면에서는 제 3세대 독일제 하이텐션 러버들만 못할 수 있으나 안정성을 살려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전진 드라이브 공격을 하기에 좋습니다.

 

리뷰 중에는 양면 오메가 2 MAX를 사용하는 일이 많았는데 (때로는 뒷면에는 님부스 HS, 브라이스 스피드 등을 사용) 단단해서 부담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전반적인 조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위력 뿐만 아니라 높은 콘트롤 능력을 발휘합니다. 아주 조화가 잘 되는 조합입니다. 앞면에는 이렇게 비교적 단단한 스폰지의 러버를 붙이고 뒷면에는 이보다 약간 더 부드러운 스폰지의 러버를 붙이거나 혹은 양면 모두 단단한 것을 붙이는 것 모두 권할 만합니다.

 

롱핌플 러버나 핌플 아웃 러버와의 조합은 기본적으로 푸가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푸가는 양면에 모두 평면러버를 사용하는 드라이브 중심의 공격형에 어울리는 블레이드입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러버를 떼어낼 때입니다. 표면에는 아주 얇은 코토가 사용되어 있는데, 이 재질은 기본적으로 결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또, 표면과 두번째 층에 사용된 목재들은 서로 잘 떨어지기로 이름난 것들이므로 러버를 뗄 때에 표면이 떨어질 우려가 큽니다. 즉, 표면의 결 일부가 떨어지면서 두번째 층과의 사이가 떨어져 버릴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푸가에 러버를 붙였다 떼어낼 때는 아주 조심해서 옆 방향으로 서서히 떼어내셔야 합니다. 한번에 무리하게 떼어내려 하다가는 블레이드 표면을 망가뜨릴 우려가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I-SURE(아이슈어) 등으로 살짝 코팅해 주시기를 권합니다. 코팅은 지나치게 하면 러버를 붙이기 어려워지므로 적당히 하셔야 하며, 코팅을 했다 할지라도 러버를 뗄 때에는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엑시옴 전제품은 특수한 실리콘 코팅이 이미 되어 있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8. 간단한 종합 평가

 

푸가는 2008년 봄에 시작되는 엑시옴 블레이드의 "제 2막"의 대표적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엑시옴의 대표 러버인 오메가 2 등과의 조화가 뛰어나므로 스피드글루를 사용하지 않고 충분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기존의 막시무스, 오비드 ALL+ 등을 압도하는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은 다양하므로 막시무스가 반드시 푸가보다 못하다는 법은 없습니다만 ...... 막시무스는 나름대로 독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구성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명맥을 유지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파격적인 저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것은 새로운 시대의 "5겹 합판의 표준"을 만들고자 하는 엑시옴의 의지입니다.

 

경쾌하면서도 출렁이지 않는 적절한 타구 감각, 다양한 타법에서 공이 블레이드 표면에 붙는 것과 같은 느낌은 푸가의 큰 장점입니다. 이를 이용하여 끈적끈적하면서도 날카롭고 빠르기까지 한 연속 드라이브와 스매시/블록을 조합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 편하면서도 위력이 나와 준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종류의 러버를 다 받아 주는 높은 관용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러버 조합에서의 고민을 덜어 주기도 합니다. 이것은 어떤 제품이 "표준"이라고 불리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2005년부터 거의 3년간 엑시옴 순수합판 중에는 자신있게 "이거다"라고 추천할 수 있는 것이 드물었습니다. 오비드 ALL+를 자주 추천하기는 했고, 오비드 ALL+는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좋은 특성을 가진 블레이드였던 것만은 틀림없습니다만 타사의 개성적인 블레이드들과 비교할 때 뭔가 "감성"이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존재감"이라는 것이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막시무스는 좋은 블레이드이기는 하나 너무 평범한 구성이므로 독자적인 무언가를 다소 차이가 나는 타구감에서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독자적인 ST 그립은 개념은 좋으나 막시무스와 오비드 ALL+의 것은 너무 폭이 좁아서 불편하기 때문에 ST 그립 때문에 추천하기 곤란한 경우까지도 있었습니다. FL 그립도 유럽에서 호평은 받았지만 역시 무언가 부족하다는 감이 있었습니다. (ST 그립의 부족함은 AN 그립으로 커버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AN 그립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므로 이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3월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순수합판 제품군은 이전과는 달리 아주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노부스 스피드우드 시리즈의 3가지 5겹 합판 "아리아", "푸가", "재즈"는 5겹 합판 애호가들을 사로잡을 만한 감각과 성능, 존재감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 제품들에 비하여 가격의 상승이 없으며 오히려 중심적 모델인 푸가는 5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자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푸가가 경쟁 모델이라고 선언하고 있는 몇몇 제품들이 10만원대 중반의 초고가격임을 감안하면 이것이 얼마다 파괴적인 가격인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성능, 강렬한 존재감, 부담없는 가격이라는 3가지 요소를 두루 갖춘 푸가는 엑시옴 순수합판의 대표로서 5겹 합판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게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셰이크핸드 뿐만 아니라 중국식 펜홀더까지 갖추어져 있고 확실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점입니다.

 

장점

1. 경쾌하면서도 공이 붙는 듯한 독특한 타구감. 명확하면서도 억제된 울림.

2. 드라이브 공격을 하기 쉬우며 회전이 맹렬하게 걸린다. 전~중진 드라이브 공격의 위력이 뛰어나다.

3. 대체로 가벼우며, 실제 무게보다도 더 가볍게 느껴진다. 특히 중펜에서 이 특징이 두드러진다.

4. 독일제 신형 하이텐션 러버들과의 조화가 뛰어나다.

5. 장기간에 걸쳐 개발된 신형 그립은 손의 크기와 관계없이 매우 잡기 쉬우며 안정감이 높다.

6. 매우 합리적인 가격(제품의 성능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파괴적인 저가격).

단점

1. 전진 지향적 성격이 강하므로 중진에서 파워를 내려면 힘이 필요하다.

   (중진에서의 파워가 쉽게 나오는 쪽은 아리아, 재즈 등)

2. 재질 때문에 표면이 손상되기 쉽다. 러버를 떼어낼 때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I-SURE 등으로 살짝 코팅해 줄 것을 권장함)

결론

뛰어난 타구 감각과 고성능, 강렬한 존재감과 부담없는 가격을 두루 지닌 드라이브 공격용 5겹합판.

 

 

 


 

9. 플레이어 특성별 평가와 추천

 

평가(10점 만점)

 

경우 평점 평가 이유

포핸드 일발 드라이브 중심의 플레이를 하고자 할 경우

6

일발 드라이브보다는 5겹 합판 특유의 안정성을 살린 연속 드라이브 플레이에 더욱 적합하다.

전진에서의 초속공형 드라이브/카운터 플레이를 하고자 할 경우

10

양핸드를 사용하는 속공형 드라이브 플레이에 매우 적합하다. 특히 중국 스타일의 플레이에 최적.

뒷면에 돌출러버 또는 롱핌플 러버를 붙이고 이질속공 플레이를 하고자 할 경우

2

이런 플레이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전진 드라이브와 블록을 조합한 현대적 올라운드 플레이를 하고자 할 경우

9

현대적인 올라운드 플레이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단, 조금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중진 연속 양핸드 드라이브 중심의 유럽풍 클래식 올라운드 플레이를 하고자 할 경우

7

중진 양핸드 드라이브를 편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정도 힘과 기술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유럽풍 제품은 아니다.

커트 수비를 중심으로 하는 플레이를 하고자 할 경우

5

커트용 블레이드는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기는 하다.

주) 다섯번째 항목의 유럽풍 클래식 올라운드 플레이에는 커트 수비까지도 구사하는 기술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1. 독일제 하이텐션 러버(오메가 2 등)와의 조화가 뛰어난 고성능 순수합판 블레이드(셰이크핸드/중국식펜홀더)를 원하지만

   기존의 대표적인 블레이드들의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할 경우. 

 

2. 중국의 셰이크핸드나 펜홀더 양핸드 공격형 선수들과 비슷한 스타일로 플레이하고 싶을 경우.

   (양면에 단단한 스폰지의 제 3세대 독일제 러버들을 붙일 것을 권장 - 무게 부담이 없다!!!)

 

3. 5겹합판 블레이드를 구입하고 싶으나 무엇을 사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망설이고 있을 경우.

 

 


 

10. 특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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