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스트라디바리우스 3가지 (08 5.7mm/ 09 5.7mm/ 09 5.9mm)를 모두 사용하면서 까다로웠던 점이 날카로우면서 단단한 성향으로 러버 조합이 쉽지가 않았었고 체력이 떨어져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볼이 날리는 경향이 있어 이 점이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들의 편함을 버리지 못하게 만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42.5도 경도의 부드러운 스펀지의 러버와 조합이 아주 좋았었고 스트라토/록손450 조합과 병행을 했었습니다.

2010 신형은 헤드 및 그립 형상이 바뀜과 동시에 아라미드 카본이 신형으로 바뀌면서 구형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감각이 상당히 편한 감각으로 바뀌었고 스핀중시형 하이텐션 러버인 베가 시리즈 러버와의 조합이 너무 좋습니다. 타구감이 경쾌하고 회전을 거는 타법에서 묻히는 감각이 좀더 부드러워졌더군요.

간결하고 컴팩트한 스윙을 하는 유저에게는 베가 프로가 더 좋지만 호쾌한 스윙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베가 아시아 러버 정도의 감각이 딱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진에서 과감하게 라이징을 노리는 전진 드라이브는 편하게 구사할 수 있으며 전진에서 약간 물러나도 드라이브의 위력이 충분히 나옵니다.

드라이브의 회전이 강렬하면서도 묵직하며 스피드가 낮은 루프 드라이브의 회전량도 상당해서 상대방의 블라킹이 거의 오버 됩니다. 전진에서 약간 물러나더라도 드라이브 구질이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들과 달리 상대 앞에서 툭 떨어지는 구질이라 아주 까다롭습니다.

스피드가 좋은 블레이드이지만 블라킹의 안정성도 좋고 서비스 및 보스커트의 회전량도 만족스럽습니다. 짧은 볼에 대한 스톱과 플릭도 좋은데 보스커트는 너무 자르려 하다보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것만 잘 조절하면 전반적인 대상기술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티모볼 ALC 전면에 테너지05 조합으로 파워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평범하게 카운터를 맞기 좋은 구질이 나와서 고민인 동호인에게는 이 조합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