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지에 비해 더 향상된 러버가 출시된다는 글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4세대 텐조" 러버라는 새로운 개념의 러버는 기존 하이텐션(3세대 텐조 바이오스=반발 중시형 으로 분류: 오메가, 록손, 시누스, 님부스, 코파 시리즈 등) 러버들과 달리 "스핀 중시형" 이라는 특성으로 회전력에 중점을 두었으며 100% 천연고무를 사용하여 수명이 아주 길어진 러버라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출시되자 마자 스트라디바리우스 셰이크 전면에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Xiom 베가는 더욱 더 향상되어 출시될 예정이라 시장에 없었고, 제니우스, 바라쿠다와 같은 몇가지 제품이 있었지만 평소 스펀지 경도 47.5도의 러버를 선호하던 터라 안드로의 헥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스핀 중시형 러버 답게 포핸드 롱을 쳐보니 반발력이 오메가1과 비슷하거나 약간 덜 나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드라이브를 걸어 보면 이 러버의 장점인 스핀을 걸기 쉬운 느낌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탑시트에서 볼의 끌리는 감각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며, 끌리는 느낌이 좋은 덕분에 어깨에 힘을 빼고 컴팩트한 스윙으로 힘을 들이지 않고 드라이브를 걸 수 있습니다.
힘을 빼고 툭툭 걸어 주면 볼이 아주 낮은 궤적으로 깔려서 상대 코트로 넘어가며, 회전을 주기가 너무 편하다는 느낌이 오는데 스핀은 날카롭게 걸려 상대방이 블로킹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이 스핀 중시형 러버인 헥서의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기존 3세대 텐조 바이오스 러버로 스피드 드라이브를 걸때와 같은 방식으로 드라이브를 하면 헥서의 최대 능력을 끌어 내지 못하며, 소위 "중국식 드라이브" 라고 하는 끌고 가는 방식의 드라이브로 스윙을 약간 조정해야 합니다.
강타를 의식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볼을 끌고 가지 못하면 강렬한 회전이 걸리지 않고 오히려 힘을 들인것보다 약하고 상대가 받기 쉬운 평범한 구질로 넘어가 버립니다.
어깨에 힘을 빼고 볼이 정점에 오기전에 약간 빠른 타이밍에서 기존 스윙보다 약간 더 수평으로 스윙을 하면서 볼을 상대방 코트로 끌고가서 던져 넣는 느낌으로 드라이브를 구사하면 맹렬한 회전이 걸린 볼이 들어갑니다.
그것도 풀스윙이 필요없고 간결한 스윙으로 어깨에 힘을 빼고 임팩트만 정확하게 주면 언제나 강렬한 회전이 걸린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드라이브의 스윙 방식을 조정하지 않으면 이 스핀 중시형 러버는 기존 러버에 비해 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하루 이틀 사용해보다 중고 장터에 내놓게 됩니다 ^^
Xiom의 베가 시리즈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서 백핸드쪽에는 사용을 않고 있는데, 돌려서 사용해보면 백에서 안정적인 블로킹과 백핸드 드라이브의 용이성은 사용하는 블레이드를 가리지 않고 좋다 싶은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베가가 출시되면 전면에 베가 흑색을 쓰고 헥서는 백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주의할 점은 드라이브 보다 스매쉬가 주력 기술인 사용자는 이 스핀 중시형 러버보다 기존 3세대 텐조 바이오스 러버가 더 좋습니다. 스핀 능력에 특화 되어 있어서 강력한 반발력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의 드라이브는 어깨에 힘을 뺄수 있어서 연결 드라이브 동작이 더 유연해져 연속적으로 안정적인 드라이브 공격이 가능해져서 실전에서 공격력의 향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헥서를 붙이고 며칠 되지 않아 참가한 친선 모임에서 평소 이기기 힘들던 지역2, 3부의 상위 상대를 모두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드라이브 공격에서의 오버미스가 줄어들고(거의 없었지요) 연결성이 좋아진 덕분이었습니다.
선수들이 선호하는 테너지 시리즈의 경우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선수와 같이 강한 임팩트를 주지 않으면 상대가 쉽게 받을 수 있는 평범한 구질의 회전밖에 걸리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러버 제조 기술을 보유한 ESN의 기술로 탄생한 이 스핀 중시형 러버는 좀더 향상된 능력을 보여주었고, 곧 출시될 Xiom 베가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