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만 수년째 쓰고 있는 제가 베가 프로에 전면 베가 재팬 그리고 후면 오메가4 아시아를 달아 쓴지 이제 한달째가 되어 갑니다
결론만 우선 말씀드립니다
완전 저의 경기용 라켓이 되어버렸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적응이 나름 힘든 부분도 있었고 지금도 완전치는 않습니다
게다가 무게가 예상 외로 많이 나가는 바람에 약간 애를 먹고 있기도 하구요
(베가 프로 86g 베가 재팬+오메가4 아시아+글루 무게가 100g.. 러버무게가 생각보다 무겁게 나왔습니다)
제가 185g 이상을 못 견뎌하는 어꺠를 가지고 있는데 스윙폭을 좀 줄이는 걸로 그렇게 맞춰놓고 치니 그래도 칠만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풀스윙을 하면 또 한번씩 뻐근뻐근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만
어쨌든 이 라켓을 들고 승률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저희 리그 동부수에서 제가 꼴등 혹은 꼴등에서 첫번째 정도 했었는데 요샌 붙는 족족 다 이기네요
현재 동부수 랭킹 1위입니다
결국 저희 리그 랭킹 1위란 이야기(물론 하위리그이긴 합니다만)
저희 부수 선두권 분들이 전국 부수 4부 정도 되시는 분들이고 구력들이 상당하신데 요샌 그분들 상대로도 연전연승입니다
제 실력이 좀 늘은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라켓 덕도 상당히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제 드라이브를 받아보는 상대방한테 들어보면 드라이브가 훅성으로 무섭게 뻗어온다라고 하네요
저는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고 또 그렇게 의식적으로 넣을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이 상당히 잘 잡히고 맞고 나갈 때 팅~ 하고 튀어나가는 느낌 정도여서 드라이브가 좀 쉽게 잘 걸리는구나 하는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도가 좀 높아졌습니다
정밀도라고 해야 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대 드라이브 쇼트도 원하는 코스로 잘 들어가집니다
희안하게
좀 묵직한 느낌으로 말이죠
제가 쇼트 플레이에 좀 능한 편인데 그 부분에선 완전히 저랑 딱 맞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역시 무게가 좀 있어야 쇼트할 때 좀 좋은 부분이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베가 재팬
이번이 첨 써 보는 건 아닙니다만
정말 다시 한번 새삼 놀라게 됩니다
드라이브가 이렇게 쉽게 잘 걸리다니 싶은 그런 느낌
오메가4 아시아는 별 생각없이 백에 단 건데 의외로 유용하게 잘 쓰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쇼트시에
(사실은 베가 제팬을 백에도 달아보고 싶었는데 우선 집에 오메가4 아시아 사 둔 게 있어서 달아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보쓰커트시 생각보다는 좀 덜 하회전이 걸리는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실력이 혹은 기술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XIOM 의 다른 라켓을 써 봤을 때의 느낌과 비교해 봤을 때 확실히 좀 그런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서브시도 약간 그런 것 같구요
그러나 이건 제 실력부족일 가능성이 더 많으니 넘어가기로^^
암튼 공격전용 블레이드에 안정적인 수비를 가능하게 해 주는 조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베가 프로 목판에 베가 재팬+오메가4 아시아는 말이죠
이제 제대로 라켓에 대한 감은 잡은 것 같고 앞으론 제대로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승률을 쭉쭉 올려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