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고민하다 궁금하면 내가 써보고 판단하자라는 생각에 코르벨에 빅디퍼와 문스피드를 붙여 사용해봤습니다.

코르벨은 5겹합판의 베이직처럼 정말 내가 치는 만큼만 반응해주는 라켓입니다. 중국러버 사용전엔 파워그립과 나노스피드를 사용했는데 이때는 역시나 열심히 쳐야했습니다. zlc 카본같은 순간 쫙쫙 나가는 느낌없이 제대로 붙여쳐야 뻥뻥하고 나가는 그런 재미를 주더군요. 그리고선 중국러버 궁금증으로 빅디퍼와 문스피드를 붙였는데 감각적으로 뽁뽁하고 걸리는게 없을뿐 두루두루 사용하던 독일제 러버와 큰차이가 없더군요. 빅디퍼는 47도 짜리 문스피드는 42도 정도의 독일제 러버와 비슷했습니다. 가끔 두껍게 붙여 스윙이 나가면 아주 좋은 구질의 드라이브가 나옵니다. 독일제 러버와는 좀 다른 느낌의 드라이브더군요. 다만 중국러버라고 썻지만 사실 빅디퍼와 문스피드는 다른 분들의 말로는 과거의 저렴한 중국러버와는 많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적응은 필요하지만 안나가는 중국러버가 아니다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다만 대상 플레이시 툭툭 쳐서 넘겨주는 플레이를 할때는 좀 어렵습니다. 어찌되었건 내 힘을 실어 회전을 거는 척이라도 해야 공이 넘어갑니다. 쇼트도 그냥 대기만 해서는 컨트롤이 어렵습니다. 항상 열심히 집중해서 모든 공을 다뤄야하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튼 요즘은 과거 좋아하면 zlc류 카본 블레이드보다 더 잘치는것 같은 착각을 주는 조합이 되었고 오메가투어보다 솔직히 더 낫습니다. 오메가 투어의 경우 양면 파워그립처럼 단단한 러버를 붙이면 낭창거리는건 좀 줄긴합니다.

일단 코르벨은 가격도 저렴하기에 하나쯤 있으면 좋고 더불어 열심히 집중해서 연습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고 빅디퍼와 문스피드는 과거 저렴한 중국러버에 비해 확실히 사용하기 편해졌고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습니다.

저렴하기에 막 연습용으로도 좋고 게임용으로 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조합입니다. 할인받아 10만원에 저정도 맞추면 가성비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