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대회 준비도 있고해서 블레이드와 러버를 분리 이렇게 저렇게 조합해 봤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좋은것도 있고 어라 이게 아닌데 하는것도 있더군요

구력과 워낙에 이것저것 써봐서 대충 익숙한 블레이드와 러버는 이럴것이다 감이 오는데

실제 써보면 달라서 당황하기도 하네요. 역시 써봐야 압니다~

생각보다 좋은 조합은 오메가 프로에 k9과 파워그립 조합이였고

대회용으로 맞춘 악셀룸하이스피드5와 k9 오메가5유로는 쏘쏘한 상태입니다.

오메가 프로는 늘 과한 낭창거림으로 인해 너무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어떤날은 쓸만한데 어떤날은 너무나 거슬리고...

물론 어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간만에 팔꿈치가 뻐근할 정도의 드라이브 느낌이 오더군요

뻑뻑하면 날아가는데 정말 간만에 짜릿했습니다. 원하는 곳에 강력한 회전으로 강하게 감겨 꽂힐때의 맛

더불에 뻑뻑한 손맛.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파워그립은 드라이브 감기는 날에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짜릿함을 주죠. 상대가 잘받는건 별개의 문제이고

내가 느끼는 손맛과 구질이 그렇습니다. 사실 깊게 잡혀 날아가기에 상대가 준비할 시간이 생긴다는게 문제긴하죠.

k9은 파워그립 만큼의 손맛은 아니지만 그간 여러블레이드에 썻을때보다 오메가 프로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스피드도 살고 회전도 살고 짜릿하고 파워그립은 컨디션을 좀 타겠지만 k9은 어느정도 평균을 보여줄것 같았습니다.

백으로 쓰기에 사실 굉장히 부담스러운 러버인데 오메가 프로에선 그렇게 단단하지도 않고 컨트롤도 어느정도 가능했습니다.

다른 잔기술은 제가 사실 그렇게 잔기술 파는 아니라서 크게 평가가 어렵네요.

다 죽어가는 러버 그냥 붙여본건데 생각이상의 느낌이라 새걸 다시 붙여볼까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저 낭창거림이 또 갑자기 어떻게 다가올지 몰라 조금 더 써볼까 싶기도 하구요

낭창거림이 왜 문제냐면 백으로 빠르게 쇼트를 댄다든지 때릴때가 참 어렵거든요. 빡하고 들어갈 타이밍에

블레이드가 공을 먹고 뱉으니 미스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로 다 걸면 좋겠으나 빠르게 들어갈땐 들어가줘야 포인트가 되니까요

암튼 간만에 짜릿했습니다.  무게 문제로 k9과 백핸드 아우루스를 한번 써볼까 싶은데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