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라켓 케이스에 대해 써보려합니다.
저도 여러 개의 케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하나를 제외하고는 '보관용'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살아남은 그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엑시옴 하드케이스입니다.
이 케이스의 정식 명칭은 "XIOM XRC2"입니다.
이 제품은 라켓 보호 기능이 뛰어난 고급스럽고 견고한 라켓 케이스입니다.
참피온 쇼핑몰에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XIOM라켓 케이스는 튼튼하고 충격흡수력이 뛰어난 재질로 라켓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표면 재질은 고탄성 카본인 X-카본의 조직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어 세련미와 품위를 더합니다."
실제로 그러한 지 저와 함께 낱낱이 파헤쳐 보시지요.
1. 외부 디자인
먼저 외관입니다.
소개된 것처럼, 매우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로세로로 직조된 카본을 연상시키는 듯한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직물 표면을 들여다 보는 듯이, 질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믿음이 가는데, 쉽게 손상되지 않을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색상은 지금 보시는 검정과 은색, 두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더 세련된 느낌이 나는 검정색으로 구입하였습니다만, 은색도 직접 보니, 멋있더군요. 다만, 개인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갈리겠지요.
전면을 들여다 보면, 금속 로고 장식이 있습니다. 유광처리되어 있으며, 자칫 밋밋해 보일수 있는 외관에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며,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는 소재와 디자인인 듯합니다. 이 사진을 통해 표면 재질의 느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측면에는 지퍼와 손잡이끈, 비너모양의 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지퍼를 보면, 엑시옴에서 꽤 신경을 쓴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퍼 손잡이에도 엑시옴 로고로 장식하였으며, 소재도 고무는 아니지만, 힘을 줄 경우, 살짝 휘는 정도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어떤 수지인지를 모르겠군요.
손잡이 끈은 손목에 걸고 케이스를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용도인 듯합니다. 금속 부분 역시, 약간 검은 빛깔이 감도는 표면으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감각을 희석시키지 않습니다.
비너 모양의 고리는 모양도 멋지지만, 실용적이까지 합니다. 이 제품은 싱글케이스라 내부 용적에 있어서, 탁구공을 수납할 공간은 없습니다. 따라서 탁구공 케이스를 이 고리에 걸어둘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동차키를 걸어둘 수도 있겠지요.
2. 내부 구조
그럼, 이제 속을 들여다 봐야겠지요?
펼친 모습입니다. 케이스 자체는 하드케이스답게, 매우 단단합니다. 쉽게 꺽이지 않을만큼 견고합니다.
하나씩 보면, 라켓을 고정하기 위한 밴드가 있구요, 이 밴드의 내구성이 조금 의심스러웠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오래도록 써도 별로 늘어짐이 없네요.
라켓을 수납한 모습입니다. 원하시는 어느 방향으로든 수납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래 보이는 것처럼, 외부 로고 장식을 위한 고정쇠인데요,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라켓 그립에 손상을 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합니다. 물론, 실제로 눌리거나 긁힌 적은 없습니다만, 왠지 거슬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케이스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케이스를 열어본 김에, 마감 상태를 살펴볼까요?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지의 관건은 아마도 마감, 박음질이 아닐런지요?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MADE IN CHINA"... 사실, 누구나 가지는 중국산에 대한 불신 때문에, 불편한 느낌이 조금 들었으나, 아무리 세밀히 뜯어봐도 흠잡을 데가 없더군요...
철저한 공정관리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엑시옴 제품이 중국에서 고가로 책정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의 2~3배의 금액으로 팔립니다. 제가 실제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아마도 고급제품에 걸맞게 품질관리도 더욱 철저하게 하지 않았나 추측됩니다.
전반적인 외형을 살펴보았듯이, 이 XIOM XRC2는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