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공이 플라스틱으로 바뀌고 러버와 라켓에 대한 방황을 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회전, 파워의 부재를 러버로 해결하고자 해보았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았고, 카본의 장지크슈퍼, 가레이디아 등을 사용 해 보아도 감각적인 부분에서 카본의 먹먹함과 라켓으로 통제하기 까다로운 반발력! 물론 짧은 기간의 시타 였지만 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손으로 전달되는 감각적 느낌을 받기가 힘들다는 것이 카본을 멀리하게 되는 이유였습니다.

오픈 대회 때 마다 바뀌는 시합구. . . .

공에 따라서 달라지는 게임 운영에 개인적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라켓, 러버를 매번 바꿀 수도 없는 것이고, 특히 실력이 부족한지 카본으론 더욱 대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은 5겹 합판 코르벨로 돌아가기를 반복하였고, 하지만 계속되는 뭔가 부족한 부분을 체우려고 좋다는 러버를 이것, 저것 바꾸어 보았지만 이 또한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합판 중에서도 파워를 보강한 컨트롤이 좋은 라켓을 갈구 하던 중, 우연찮게 참피온의 “오메가투어”접하게 되었습니다.

<시타 후기>

오메가 투어!

경남오픈 3부

라켓 : 오메가 투어 쉐이크 FL(89그램)

러버 : 전면/테너지05, 후면/베가프로

전형 : 양헨드 올라운드

이전 사용라켓 : 코르벨 ST 91그램

-타구감!

순수7겹 합판에 흑단 에보니 소재가 4번 들어간 매우 단단한 라켓 임에도 볼을 튕겨내기보다는 받쳐 준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정확한 타구 시"텅" 하는 맑은 소리와 검지로 전달되는 울림의 감각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피드와 회전이 좋다!

전면의 테너지05 러버는 높고 안정적인 궤적을 그리며 테이블에 안착되고, 긁어주거나, 푸쉬를 할때 미세한 낭창임을 통하여 파워를 내는 것이 응축된 힘의 폭발을 통해서 상당한 스피드를 동반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점에서의 반발력은, 묻힘과 끌림의 양상이 강조되고, 꽤나 예리한 감각이 전달되어 왔습니다.

후면의 오메가 프로 러버 또한 백드라이브에서도 안정적인 궤적에 파워보다 빠른 속도와 많은 회전을 만들어 줍니다.

부드러움에 날카로움이 좋다!

양 헨드 드라이브때 부드러움에서 오는 힘의 날카로움은 상대 코트에서 강하게 뻗어 나가고, 힘찬 스윙과 함께 임펙트 순간 그립을 꽉 거머 쥘 때의 순간적인 힘은 블레이드에서 손끝으로 확실히 전달됩니다. 뛰어난 감각을 전해 주면서 날카로움을 동반한 회전을 보여 줍니다.

화, 백 모두 후진에서 마음먹고 풀 스윙을 하여도 테이블에 앉아주는 라켓

러버의 시너지 효과 일 수 도 있지만 라켓 자체의 안정감이 훌륭하다고 여겨집니다.

-안정감 속에 파괴력이 있다!

힘을 빼고 가볍게 손목을 쓰면 안정감 있게 스톱을 용이하게 해주고, 강하게 임팩트하면 폭발적인 회전을 발산하는 오메가투어입니다.

라켓자체가 볼을 받쳐주고 안아주는 느낌 때문에 포핸드, 백핸드 블록시 상당한 안정감을 보입니다. 랠리 중 살짝 대면 생각보다 짧게 떨어져 상대가 당황해 합니다.

밀어내는 숏트 시에는 상대의 회전과 파워를 그대로 되돌려 주는 느낌으로 강하지만 안정적인 컨트롤이 됩니다.

흑단 소재의 단단함과 파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 또한 우월합니다.

오메가 투어 라켓은 파워는 살짝 아쉬움을 주지만 회전이 이를 커버 하여 줍니다. 그렇다고 파워가 터무니없이 약하지는 않습니다.

합판 특유의 특성상 순간 탄력은 약하지만 많은 회전을 발산하는 타구감이 선명합니다.

드라이브를 구사할 때, 낭창거리는 듯한 타구감에 테이블에 맞고 이후 훅 하고 휘어나가는 종속과 많은 회전량이 감지됩니다.

이건 함께 게임을 하던 같은 3부님이 블록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너스레에서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갈무리!

러버는 항시 사용하던것 이였습니다, 라켓만 바뀐것 뿐인데 스피드 보다는 회전력이 많아서 벗어 날것 같은 공들이 테이블에 앉아줍니다. 특히, 보스커트에서의 날카로움 마저 직접적이고도 선명한 느낌입니다.

라켓 총 무게는 184그램! 반발력이 약하다보니 파워가 살짝 아쉬움을 줍니다.

해서 총 무게 187그램 정도가 된다면 파워가 보강되리라 생각하며, 러버 또한 다소 경도가 높은 것을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