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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X 사용후기
kaumali
| 2020-05-31 오후 9:53:48

우선 저는 지역 5부 수준의 동호인임을 밝혀두며 이 후기는 100% 개인적인 느낌임을 알려드립니다.

 

* 이전 사용용품 : 티바 키네틱스피드, 포핸드 티바 MXP-50, 백핸드 티바 MXP

 

베가X 외관 및 무게


러버 커팅하면 대략 49~50g 정도 되는거 같더군요


1. 짜릿한 손맛 : ABS 재질로 공이 바뀌면서 사라졌던 강타시 뽝~ 소리가 나는, MXP의 짜릿한 손맛을 베가X에서 느꼈습니다.

2. 경쾌한 타구감 : 가볍고 경쾌하며 예전 베가 아시아를 떠올리게 합니다.

3. 비거리 : 길거나 짧지 않고 친만큼의 비거리가 나옵니다.

4. 탑시트와 스펀지
제조사의 설명에 의하면 베가X의 탑시트에는 다이나믹 프릭션(Dynamic Friction) 이라고 하는 특수한 표면 처리기술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탑시트가 공을 잡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남을 느낄수 있습니다
또한 카보 스펀지(Carbo Sponge)라고 하는 엑시옴 고유의 스펀지 기술과 조합되면서 공이 러버와 충돌할때

순간적으로(아주 순간적으로) 공을 움켜잡았다가 쏴주는데 이때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짜릿하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대부분의 연질러버처럼 탑시트와 스펀지가 따로 노는듯한 이질감 또는 물컹이면서 느끼는 멈칫함과는 다른,
점프할때 무릎을 살짝 굽혔다 뛰는 것처럼 아주 짧은 시간, 탑시트와 스펀지가 동시에 반응하면서

마치 스프링처럼 쏴준다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공이 회전이 많고 강할수록 이런 느낌도 진해지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추측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탑시트와 스펀지의 일체감에서 오는 그립력이 베가10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보며 다른 러버와

차별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그립력 덕분에 디펜스와 상대 공격에 대해 반격할때 안정감이 좋습니다.
그립력이 좋은 반면 단점도 있습니다.
백핸드 쇼트할때 좀 밀어줘야 하네요. 그냥 대기만 하면 네트행이 많습니다


5. 회전
편하게 회전을 걸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아주, 상당히 편하게.
임팩트가 약하면 약한대로 강하면 강한대로 회전을 주기 쉽습니다.

6. 볼의 구질
드라이브를 받았을때 매우 빠르고 날카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50도 이상 러버들이 주는 묵직함은 없지만

날카롭고 바운드 후 튀는 성질이 있습니다.
구질이 지저분하지 않고 깨끗하며 친만큼 정직하게 반응하는 편.

깨끗한 구질은 장점이자 단점으로도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7. 백핸드, 포핸드
베가X는 백핸드, 포핸드 구분이 의미없습니다. 포핸드 위주라면 포핸드로,

백핸드 위주라면 백핸드로 어느쪽을 쓰더라도 괜찮습니다.

8. 수명
3주차 러버 상태입니다.

3주동안 주 5일, 일 평균 3시간 정도 쳤습니다(레슨 6회 포함) 탑시트의 수명은 길것으로 추측됩니다만

스펀지의 수명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9.전체적인 느낌
회전력, 안정성, 편의성, 무게, 파워 등 러버가 가져야 할 모든 항목들이 잘 조화를 이룬 슈퍼 밸런스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수를 줄일수 있도록 안정감에 무게를 두었다고 봅니다. 구질이 깨끗해서 예측하지 못한...가라앉거나 튀는 경우가

적고  따라서 반구되는 구질 역시 처리하기 용이하기에 그만큼 안정성이 좋아집니다.
엑시옴의 다른 러버들과 팀킬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10.다른 러버와 비교
* MXP-50 = 100(MXP-50을 100으로 설정했을때)
단순 반발력 95
회전 95
파워. 95
안정감. 110
그립력. 110
편의성. 115
스피드. 95

11.추천 포인트
본인이 상위부수가 아니라 상위부수는 모르지만 지역 5부 이하는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이제 막 드라이브를 배우는 단계는 감각 익히기에 매우 좋습니다
포핸드 드라이브(쇼트)가 불안정하다 -> 추천
백핸드 드라이브(쇼트)가 불안정하다 -> 추천
디펜스가 불안정하다 -> 추천
루프 선제 후 스매싱 전형 -> 추천
닥치고 스매싱 -> 글쎄요.
닥치고 한방 -> 절대 비추.

- 베가X 사용시 주의사항
러버를 붙였다 뗏다 하지 마세요. 스펀지 가스 금방 빠집니다.
3주간 두번정도 뗏다 붙였는데 마치 모래사장에서 달리기 하는것과 같은 감각입니다
탑시트는 공을 잡아주는데 스펀지가 전혀 반응하지 않아요. 초기의 그 쏴주는 느낌이 없어지더군요.
다른 러버도 뗏다 붙이면 마찬가지인데 베가X는 초기 상태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그 정도가 심합니다 ㅎㅎ
가급적 처음 붙일때 잘 붙여서 중간에 떼지 않고 좋은 성능을 조금이라도 오래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XIOM]
VEGA X (베가 텐)
50,000원
의견(2)
dbsgusejr114  |  2020-06-01 오전 11:08:5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dbsgusejr114  |  2020-06-10 오후 5:20:19
저두 테스트 중인데 곧 사용후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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