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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X 사용후기
drinkevery
| 2020-06-18 오후 4:41:55

탁구 입문한지 1년 조금 넘었고 탁구에 빠져 한창 즐기고 있는 초보자입니다.

입문용으로 좋다는 티모볼 ALC에 테너지05 양면 부착하여 사용했고 드라이브 전형입니다.

최근에 티모볼을 처분하고 엑시옴 아이스크림 AZX에 양면 베가X를 부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해본 라켓은 코르벨, 티모볼ALC, 프리모락카본, 아이스크림AZX 이고

사용해본 러버는 테너지05, 오메가2, 라잔터R47스페셜, 베가X 입니다.

티모볼과 테너지05를 주로 썼고 나머지는 잠깐 사용했습니다.

구력이 많지 않기에 그냥 탁구 치면서 직접 느꼈던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1. 첫느낌: 47.5도의 경도에 비해 단단했으며 타구감이 경쾌하고 비거리도 길게 쭉쭉 뻗어나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서브나 드라이브시에 회전이 많으면서도 반발력 또한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존 테너지 05와 비교 시 회전은 비슷하면서도 반발력이 더 좋았습니다.

2. 포핸드 드라이브 : 기존 티모볼 ACL와 테너지05 조합보다 공이 빠르게 튀어나가면서 기대보다 회전이 많았습니다.

특히, 떨어지는 볼을 끌어 올리는 루프 드라이브 시 네트에 걸리면 공이 핑그르르~ 돌아가면서 많은 회전을 보여줬습니다. 

테너지05보다 반발력이 좋아서 임팩트 시 약간 낮은 볼은 스윙을 짧게 하면서 컨트롤에 더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임팩트 시 묻히는 감각은 테너지05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감각은 없고 마찰 후 더 빨리 공이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라켓의 특성을 살려 커트볼 드라이브 시에는 ALC로, 민볼 드라이브 시에는 ZLC를 사용하니 보다 쉽게 드라이브가 걸렸습니다. 


3. 스매시: 찬스가 왔을 때 스매싱을 하면 빠르면서도 길고 코스 깊숙히 정확하게 들어갔습니다. 커트스트록은 아주 가끔 사용하는 편인데 안정적이면서도 강하게 들어갔습니다.

4. 백핸드 : 푸시에서 공이 빠르게 상대 네트로 들어갔고 커트볼 드라이브 시에도 많은 회전을 보여줬습니다.

아이스크림 라켓의 특성을 살려 주로 백핸드에서 ZLC보다 안정적인 ALC를 사용했으며 임팩트 시 살짝 잡아주어 보다 높은 포물선을 그려주었습니다.  

5. 쇼트, 커트: 쇼트와 커트에서는 테너지05에 비하여 컨트롤 하기도 어려웠고 회전이 덜 먹었습니다. 그래서 컨트롤에 더욱 집중해야 했습니다.

6. 서비스: 회전과 커트 서브에서는 임팩트 부족인지 테너지05와 비교하여 회전이 부족하였고 좀 강하게 서비스 하면 나가는 공이 종종 나왔습니다. 강하면서 절제된 임팩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너클 서브에서는 공이 빠르고 낮게 깔려 상대 네트로 넘어갔습니다.

서비스 시에도 아이스크림 라켓의 특성을 활용해 회전서브를 어려워 하는 상대한테는 ALC로,

너클 서브에 약한 상대에게는 ZLC로 적절히 앞뒤면을 바꾸어 가면서 사용했습니다.

 

7. 총평 : 탁구용품도 이왕이면 한국제품을 사용하고 싶어 엑시옴을 선택했고 아이스크림 AZX 와 베가 10주년 기념으로 나온 베가X를 구입하여 사용했습니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어 극찬을 받았다고 하던데 제가 직접 사용해본 느낌도 정말 잘 나왔구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티모볼과 테너지05를 쓰면서 반발력이 아쉬웠는데 그것을 채워주는 러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컨트롤이 부족하긴 하지만 초보일 때 반발력이 강한 러버를 사용하여 컨트롤 능력을 익혀야 한다는 것을 직접 깨닫게 해준 러버네요. 아직 다른 많은 러버를 접해보지 못했지만 크게 불편함이 없는 러버입니다.

드라이브를 주로 사용하기에 이 정도 회전에 적당한 반발력을 갖추고 가격까지 착해서 저에게는 완벽한 러버이기에 당분간은 베가X만 사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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