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베가 3총사 시리즈의 리뷰를 올렸었습니다.
베가 아시아와 베가 유럽의 훌륭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베가 프로에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아시아와
유럽을 뒤로한채 프로 몇장을 더 구입하여 여기 저기 붙여 사용해 왔습니다.
그 동안 사용했던 목판은 이그니토, 스트라디바리우스, 아리아, 푸가
미즈타니 준, 티모볼 스피릿, 런녹스-5 정도 입니다.
베가 프로를 정복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죠?! ^^;;
일단 결론을 말씀 드리면 정통 합판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였습니다.
푸가와 런녹스-5 에서의 조합은 정말이지 암울했죠.
베가 프로가 예전의 중국러버로 바뀐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돌댕이로 치는 듯한 그런 느낌?
신기한것은 아리아에서는 오히려 감각이 살아나고 볼이 굉장히
묵직한 구질이 나오더군요. 역시 아리아는 합판 아닌 합판 인가 봅니다.
그 외에 조합에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카본에서는 어느정도 잘 맞았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카본의 감각이 프로의 딱딱함을 완화 시켜주는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먹먹하고 날카로웠던 감각들이 프로의 딱딱함을 잊게 해주는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
아무튼 저에게 가장 좋았던 조합은 스트라디바리우스 였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볼이 맞았는지 그렇지 않은지도 잘 느껴지지 않던 감각에
베가 프로 특유의 타구감이 더해져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었고
다루기 힘들었던 프로도 스트라디바리우스와 만나면서 어느정도 온순해 졌습니다.
그러면서 베가 프로를 아시아 정도로 다룰 수 있게 되더군요.
두 조합은 상당히 쉬워집니다. 베가 프로를 사용하면서 모든 분들이 느끼셨던 어려웠던
점들이 다 완화가 되더군요.
제가 다니는 탁구장 회원분들의 조합이 조금씩 저와 비슷하게 바뀌고 있는 이유도 그런
것이겠죠.
베가 프로를 정복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드리는 글입니다.
저는 꾸준히 사용을 한 결과 베가 프로를 아시아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의 리뷰이지만 제가 그렇게 특별한 감각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글 올립니다
꾸준히 사용을 하면 못다룰 용품은 없는 것 같네요.
또 신제품 목판이 출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카본이 주를 이루고 있더군요.
카본이 아무래도 대세 인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