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릴레이트 카본이 들어간 블레이드를 좋아해서 스트라디바리우스, 티모볼 ALC에 최적의 러버 조합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티모볼 ALC와 베가 프로 조합도 괜찮았는데 넥시에서 출시된 아릴레이트 카본 블레이드인 오스카를 손에 넣게 되어 베가 프로와 조합을 해보았습니다.

히노끼 목재를 표면에 사용해서 베가 프로와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포핸드 롱에서는 타구감이 묵직하지만 드라이브를 할때의 타구감은 경쾌하며, 드라이브의 스피드도 꽤 좋습니다만 처음에는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쉽지 않아서 볼이 좀 날리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사용한지 이틀이 지나니 임팩트 감을 잡을 수 있었고 제대로 된 임팩트에서는 드라이브의 위력이 엄청났습니다. 베가 프로로 임팩트 감을 잡을 수 있는 사용자에게는 쉽게 한방 드라이브가 나올거라 생각 되네요.

스핀 중시형 러버인 베가 프로인데도 스매쉬는 상당히 위력적이고 반발력도 좋으며 (오스카는 이그니토와 두께가 거의 같습니다) 상대방의 공격에 대한 블로킹의 안정성은 베가 프로 덕분에 아주 안정적입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많이 사용되는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를 좀 부드럽게 만들어 놓은것 같은 감각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백핸드 쪽에 오메가2를 붙였는데도 드라이브시 묻히는 감각이 아주 좋습니다.

티모볼 ALC 보다 타구감이 훨씬 좋고, 스매쉬가 좀더 편한 반발력에 양핸드 올라운 드라이브 전형에게 잘 맞으며, ST / FL 그립모두 티모볼 ALC와 거의 똑같은 크기와 형상인 것도 티모볼 ALC를 겨냥한 제품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