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 유럽을 드디어 사용해 보았습니다...
구입해두고, 오랫동안 붙여보지 못했지요...
그러다가, 오프챠로프 센소 블레이드에 붙여보았습니다.
상대비교를 위해, 베가 아시아와 베가 유럽을 양면에 붙여서 시타해 보았습니다.
베가 아시아와 오프챠로크 센소의 조합은 앞의 글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제게는 정말 최상의 조합입니다.
베가 유럽의 시타 소감은...
생각보다 단단하다.
표면이 찰진게, 베가시리즈보다는 제타의 느낌에 더 가까운듯 느껴진다.
타구음은 독특한 또 하나의 장르를 만든듯 특이하다.
좀 설명하자면,,,
스폰지의 경도에 비해, 단단한 느낌입니다.
베가 아시아가 때로는 더 부드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실제 그렇다기 보다는 감각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뜻입니다.
표면이 쫀득한 느낌이 듭니다. 제타의 표면이 이런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타구감마저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제타의 반발력만 좀 낮춘듯한 느낌입니다.
타구음은 베가 아시아보다 훨씬 좋습니다. 좀더 맑고 또 독특한 소리가 납니다^^;
전반적으로 반발력은 낮습니다. 일발강타의 성공률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자꾸 돌아옵니다... 뚫리지 않습니다ㅡㅡ;
백핸드 드라이브의 경우, 미숙해서인지는 몰라도, 오버미스가 베가 아시아에 비해 많습니다. 어쩌면 다른 이유때문인지도...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이긴 한데, 가끔씩 치면서 멈칫하게 됩니다...
공이 블레이드에 쑤욱~ 들어왔다가 나가는 느낌인데, 이게 굉장히 이질감을 느끼게 합니다.
슬로우 비디오로 돌린다고 가정했을 때, 공이 쑤욱~ 들어온 뒤에 공이 튀어나가지 않아서 깜짝 놀라 블레이드를 쳐다 보려는 순간 튀어나가는 느낌... 이런 느낌을 간간히 받았습니다... 블레이드와의 조화 문제인지는 몰라도, 이 어색함이 저뿐아니라 상대의 타이밍도 빼앗는듯합니다^^;;
이 느낌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윙이 느린 백핸드에서 오버미스가 자주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조합상의 문제인듯하네요, 다른 블레이드에서도 좀 더 테스트해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요약하자면,,,
베가 유럽은 정말 안정적이면서도, 독특한 즐거움을 주는 러버인듯합니다...
베가시리즈 중에서, 치는 즐거움으로 말하자면 으뜸가는 러버인듯합니다...
안정적인 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초보자에게는 베가 유럽만한 러버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