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리뷰같은 것은 잘 남기지 않는 성격이지만...

엑시옴의 야심작 하야부사 Zxi... 쓰면 쓸수록 너무나 수작이고...

다른 하야부사 시리즈는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Zxi 만큼은 너무나 큰 감동으로 다가와서 리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또한 어찌된 일인지...이곳이 아니면 리뷰를 남길수 있는 곳도 없네요..

다른 사이트에서는 거론조차 안되서 구매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정보가 없어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으신것 같아 부족한 느낌이라도 적어보고자 합니다.) 

기존에 쓰던 주력 조합은, 한동안 합판 계열을 쓰다가 (바이올린, 삼소노프 프리미엄컨텍)

최근엔 아릴레이트 카본 계열을 주로 사용했고 (2010 스트라디바리우스)

러버는 포핸드는 항상 중국러버 (네오허3, 아폴로2 등) 종류를 사용했었고,

백핸드는 스핀중시형 중 그때 그때 집히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최근에는 신택페스트, 오메가4아시아)

플레이스타일은 스메싱을 배제하고, 2구부터 가능한 선제를 잡으려는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비교조합인 2010스트라디바리우스와는 포핸드 백핸드 같은 러버를 사용했습니다.

포핸드: 중국러버 (네오허3, 아폴로2)

백핸드: 오메가4 아시아

2010스바는 감각은 좀 부족하지만, 구질이 합판에 비해 좋고

회전이 걸릴때의 감각이 좀더 날카롭게 느껴져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선수들이 ALC 계열의 라켓을 많이 써서 선택한것도 큽니다)

하야부사Zxi를 사용하기 전에 가졌던 예상 포인트는..

1. 카본이 섞여서 2010 스바에 비해 너무 잘나가는것 아닐까?

2. 2010 스바보다 감각이 단단할까 부드러울까?

3. 중국러버와의 조합은 어떨까??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는가하면...

1. 2010스바가 저에게는 잘 튕겨나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감각도 먹먹한게 딱 특수소재가 쓰인 라켓이라는 것을 대번에 느끼게 해줄 정도이니깐요..

그리고 드라이브시 오버미스가 나오는것을 신경쓸 정도로 반발력이 저에게는 부담스러웠습니다.

반면 Zxi는 오히려 잘 안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합판스러움 느낌... 

감각적으로 부드럽고, 경쾌한 느낌이 바로 느껴집니다. 

포핸드롱으로 공을 타구할때 통통거리는 타구감도 아주 좋고요...

아무튼 생각보다 잘 안나간다는 것이 제 첫느낌이 었습니다.

2. 드라이브를 걸때 2010스바는 임펙트를 날카롭고 정확히 주지 않으면 바로 네트미스 혹은 오버미스행이었는데..

Zxi는 그런 부분이 없이.. 편안히 부드러운 임팩트에도 공이 일단 넘어가줍니다 ^^!

그리고 2010 스바에 비해서 드라이브 곡선도 직선적인 부분이 더 곡선적인 드라이브로 바뀌네요.

덕분에 더욱 안정적인 드라이브가 가능해 졌습니다.

3. 2010스바에 비해서 같은 러버인데 중국러버의 단단한 경도가 상당히 부드럽게 느끼지게 바뀝니다.

4. 백핸드 드라이브는 역시 말할것 없네요. 다른 러버는 못써봤지만 오4아 와는 조합이 매우 좋습니다. 

강렬한 백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선제도 매우 쉽게 되었습니다. 

2010스바에서도 오4아는 약간 단단한 느낌 빼고는 매우 마음에 들었었는데...

살짝 부드러워진 느낌으로 바뀌니 더욱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5. 상대방에게 선제를 당했을 때 백핸드 블록이 2010스바에 비해 훨씬 미스가 줄더군요. 상대방 볼의 파워를 좀더 흡수해주고 블록이 되는 느낌입니다.

2010스바를 사용할 때에 비해, 제가 느끼는 장단점을 적어본 것입니다.

합판에서 넘어가기도 큰 무리 없을것 같고, 성능 또한 올라운드 플레이가 가능하게 균형잡힌 셋팅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티모볼 ZLC 와도 비교하시는 분 계시던데 저는 안써봐서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2010스바를 비롯한 ALC계열의 블레이드를 쓰시다가 좀 더 자연스러운 감각의 특수소재 라켓을 찾으시면 이 제품이 딱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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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및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는 달라지는 것이기에 

참고만 하시고...판단은 직접 사용해 보셔야 정확하시다는 점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저와는 다른 느낌을 받으신 분들의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