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는 16개 시군에서 2개의 엘리트 탁구부가 있습니다.
4강전에서 만난 팀이 창엘리트팁닙니다.
역시 마음은 이미 포기상태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아이들에게 드러낼 수는 없습니다.
최선을 다 하자고 격려를 하고 시합에 출전을 하였습니다.
경기결과는 12:0으로 졌습니다.
무슨 스코어가 이런 것이 있냐고 생각이 드시죠?
예 12를 3으로 나누면 4가 됩니다.
4명이 한 엔드도 따지를 못하고 한결같이 3:0으로졌자고 하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분명히 저들이 4:0으로 이겼습니다.
그리고 한 앤드도 빼았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팀의 코치였다고 한다면
1)상대했던 선수들에게 대단한 칭찬을 하였을 것이고
2)4:0으로 이긴 자신의 팀 선수들은 그날 혼을 많이 내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어쩌면 일방적으로 경기가 아주 쉽게 끝이 날 것으로 생각을 하였는데
실제는 많은 경기가 아주 박진감있게 전개가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기가 8점이상을 추격하였고
심지어 몇 앤드의 경기는 쥬스까지 가는 모습을 연출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상대팀의 코치도 조금은 마음이 상할 수 있는 경기이었습니다.
저는 우리아이들이 아주 자랑스러웠습니다.
비록 경기는 12:0으로 졌지만
자신의 경기에서 열심을 다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자 분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탁구 취미반 아이들이 탁구 엘리트 아이들을 이긴다는 것을 어려운 일이지만
하기에는 꼭 진다고 생각하는 것도 바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