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호랑이가 싸운다.
이런 경기를 용호상박이라고 한다,
2017년 독일의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렸다.
우리날의 이상수선수가 준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판젠동을 만나서
역부족을 경험하고 동메달을 수상하였다.
남자 단식 경기의 결승경기를 보았는가?
아 정말 이런 것이 탁구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가슴이 뛰는 경기이었습니다.
중구인도 아니고 중국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탁구인으로서 이 결승경기를 보면서
아 중국탁구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더 느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탁구가 넘을 수 없는 정말 큰 벽을 보면서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28살의 셰계 1위 마롱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20세의 세계 2위 판젠동
이제는 왕자를 넘겨달라고 부르짖는 판젠동의 외침에
아니야 아직은 안되라고 일침을 가하는 마롱의 권위
판젠동의 도전은 시작되었고 그 도전의 끝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마롱의 방어는 항상 계속되고 이번에도 어렵게 수성은 하였는데 다음해에도
또 수성할 수 있겠나 하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들의 경기에 10점 만점으로 평가를 한다면
그 날의 경기는 보는 이에게는 10점 이상을 주어도 전혀 아깝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했고 정말 행복하였습니다.
오늘도 다시 그 경기를 돌려 보았습니다.
다음의 결승에는 우리나라의 선수 중 한 명과 중국선수중 한 명이
결승경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대탁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