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뒤셀도르프 새탁의 남자 단식 16강 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22세의 중국의 신예인 린 가오유안과 세계 3위 노장 슈신이 경기를 합니다.
엔드 스코아 3:3
마지막 엔드 스코아는 린 가오유안이 10:6으로 이제 한 점이면
거함 슈신일 침몰시키고 8강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 무너져가던 배가 다시 자리를 잡더니
사정이 없이 노를 저어서 앞으로 달려갑니다.
당황한 린 가오유안이 사력을 다해서 막어서는데도
거침없이 돌파를 하고 밀어붙입니다.
어느새 경기는 10;10 그리고 다시 린의 파도를 넘어서 11:10으로 나갑니다.
마지막 린 가오유안이 두 팔을 벌리고 두 다리를 딱 세우고 막아서지만
날렵게 점프를 하고 넘어서는 12점 고지를 먼저 달려가 승리의 패드를 찍습니다.
결과는 12;10으로 슈신이 승리를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슈신, 살아있네" 그 자체이었습니다.
이 때가지 많은 경기를 하고 많은 경기를 지켜보았지만
88올림칙때에 유남규 선수가 보여준 놀라운 플레이를 본 이후에
이렇게 놀라운 경기도 처음이었습니다.
슈신 대단한 선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