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머 전에 우리 통영에서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열렸습니다.
성균관대학이 우승을 하였습니다.
하루는 탁구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키가 산만한 친구들이 여섯 명이 갑자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 경희대학교 축구선수들이었습니다.
아마 시합을 하고 여가 시간을 보내다고 시내 구경을 하다고 탁구장을 보고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탁구는 초보들입니다. 큰 공과 작은 공의 차이를 전혀모릅니다.
연습도 하지 않고 바로 복식 시합에 들어갑니다.
가만히 보니 시합을 하는 룰로 모릅니다.
서버를 어디에서 넣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한 게임이 11점제라는 것도 모릅니다.
15점제로 서버 구정도 모르고 공을 잡은 사람이 서브를 넣는 식으로 시합을 합니다.
보는 사람은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정작 본인들은 정말 재미있어 합니다. 즐겁게 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 하나 받아서 넘기면 그것이 즐겁고 친구가 실수를 하여서 점수를 얻으면 그것도 즐겁고
그들이 탁구장에서 보낸 그날의 시간은 9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90분은 그들에게 정밀 즐거운 시건이었습니다.
이친구들이 집에 갈 때에 탁구장 사용료를 물었습니다.
원칙대로 하면 2만원이라도 받아야 하지만 제가 받지를 않았습니다.
통영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성적을 얻으라고 하니
미안해 하면서도 아주 좋아하였습니다.
그로부터 그들이 시합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까지 여서 번을 와서 탁구로 몸을 풀고 갔습니다.
경희대학이 16장전에서 승리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8강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이후로 오지를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