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속은 참으로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있는 교회의 여자교인들이 전혀 탁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탁구를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으로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공을 제법 넘김니다.
물론 폰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제 자가진단은 약 1년만 한 주에 두 번씩 레슨을 하시면
지역 76부에서 시합은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레슨을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합니다.
아이들 레슨하고, 동네아주머니들 레슨하고, 이제는 교인들 레슨까지 . . .
제 집사람은 '당신은 목사입니까? 탁구 코치입니까?'라고 묻습니다.
물론 목사입니다.
탁구를 아주 좋아하는 목사입니다.
탁구를 통해서 사람을 만나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자 하는 목사입니다.